서문 삶의 터전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늘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경험입니다. 고향을 등지고 돈을 벌러 나섰던 옛 머슴들처럼, 우리는 각자의 이유로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낯선 타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곤 합니다. 문득 궁금해집니다. 가족과 친구, 그리고 정겹던 풍경을 뒤로한 채 외로이 살았던 그들의 삶에도 오늘날 우리가 느끼는 것과 같은 '고독'이 있었을까요? 오늘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인간 본연의 감정인 '외로움'의 발자취를 추적하며, 옛 '타향살이의 고독'과 '현대인의 외로움'의 본질적 차이와 연결고리를 탐구해 봅니다. 1. 고향을 떠난 옛 '머슴들', 기록되지 않은 '타향살이의 고독'문학 작품이나 구전설화 속에서 고향을 떠난 이들의 이야기는 끊이지 않습니다. 일제강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