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정의라는 건 때로 정오의 사막처럼 지독하게 고독한 법이지. 배지를 가슴에 다는 순간, 당신은 이미 혼자가 될 준비를 마친 거야." 1952년, 프레드 진네만 감독이 세상에 내놓은 은 단순한 장르 영화를 넘어 미국 현대사의 가장 뼈아픈 기록물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이 영화는 1950년대 미국 전역을 휩쓸었던 매카시즘(McCarthyism)(1950년대 미국을 휩쓴 반공주의 선풍 및 근거 없는 고발 정치)의 광풍과 함께 그 속에서 비겁한 침묵을 선택했던 지식인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정치적 색채를 띄기도 합니다. 특히 영화의 상영 시간과 작중 시간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독특한 서사적 실험은 관객으로 하여금 주인공 윌 케인의 심리적 붕괴와 사회적 고립을 실시간으로 체험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글에서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