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은 처음부터 무언가를 설명해 주는 영화가 아니다. 패션 사진가 토마스는 런던의 공원에서 한 남녀를 사진으로 찍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는 처음에는 그 사진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인화하고 확대하면서 평범했던 장면이 조금씩 이상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나무 사이의 작은 모습과 남자의 행동이 눈에 들어오고, 토마스는 사진 속에 사건의 흔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사진에 무엇이 찍혔는가'보다 '나는 왜 그것을 사실이라고 믿는가'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됐다. 1. 사진을 확대할수록 오히려 확실하지 않아진다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토마스가 공원에서 찍은 사진들을 스튜디오에서 하나씩 살펴보는 부분이다. 처음에는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