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딘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바로 1955년에 나온 **〈이유 없는 반항〉**이다. 처음에는 나도 짐 스타크의 반항적인 모습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시간이 지나자 이상하게 플라토가 더 기억에 남았다. 짐은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르고 집을 나갈 수 있었지만 플라토에게는 돌아갈 곳 자체가 없어 보였다. 세 사람 모두 외로웠지만 그 외로움의 모양은 꽤 달랐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를 단순히 ‘반항하는 청소년의 영화’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다. ## 경찰서에서 만난 짐과 주디, 그리고 플라토**이유 없는 반항**은 세 청춘이 경찰서에서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짐은 술에 취해 경찰서에 왔고, 주디와 플라토도 각각 다른 이유로 붙잡혀 있다. 처음에는 서로 아무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