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아이를 유괴하는 '저승차사', '잃어버린 자식'에 대한 부모의 슬픈 상상력인가? 어릴 적 우리는 할머니 무릎에 앉아 듣던 옛이야기 속 '저승차사'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습니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넘나들며 죽은 자의 영혼을 데려가는 존재는, 특히 '아이가 사라지는 비극'과 엮이며 더욱 서늘한 그림자를 드리우곤 했죠. 설명할 수 없는 아이의 죽음이나 실종 앞에서 부모의 찢어지는 마음은, 과연 '저승차사가 아이를 유괴했다'는 슬픈 상상력을 빚어냈던 것일까요? 오늘은 이러한 민담 속에 숨겨진 부모의 깊은 상실감과 인간 본연의 애도 심리를 탐색하며, 시대와 문화를 넘어선 '잃어버린 자식'에 대한 우리 모두의 보편적인 애환을 조명해 봅니다. 1. '아이를 유괴하는 저승차사', 사라진 아이들에 대한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