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로버트 올드리치 감독의 ****를 처음 보면 오래된 저택과 두 자매의 모습부터 눈에 들어온다. 화려했던 할리우드의 흔적은 남아 있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전혀 화려하지 않다. 어린 시절 스타였던 제인과 배우로 성공했던 동생 블랜치. 두 사람은 한때 같은 집에서 살았지만 서로의 인생은 정반대의 방향으로 흘러간다. 시간이 지나면서 제인은 과거의 인기에 매달리고, 블랜치는 사고로 휠체어에 의지하는 처지가 된다. 이 영화가 무서운 이유는 단순히 제인의 행동이 잔인해서만은 아니었다.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두 사람이 서로에게 쌓아온 감정이 얼마나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제인의 광기보다도 두 사람이 지나간 시간을 대하는 방식이 더 인상적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