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를 처음 봤을 때는 남자 두 명이 여장을 한다는 설정이 그저 우스웠다. 쫓기는 두 음악가가 여자 밴드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소동도 재미있었다. 그런데 다시 보니 이상하게도 나는 제리보다 조가 더 불편했다. 둘 다 거짓말을 하고 있지만, 조는 그 거짓말을 너무 능숙하게 이용하기 때문이다. 반면 제리는 대프니라는 옷을 입으면서 오히려 자신도 몰랐던 모습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 영화를 단순한 여장 코미디로 보지 않고, 두 사람이 같은 변장을 하고도 얼마나 다르게 행동하는지에 집중해서 보았다. 내가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본 이유도 결국 여기에 있었다. 1. 조세핀은 거짓말을 이용했고, 대프니는 그 안에서 점점 달라졌다**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조와 제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