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전투》에는 관객이 먼저 알아보는 장면이 있다. 세 명의 알제리 여성이 외모를 바꾸고 검문선을 통과하는 장면이다. 이들은 프랑스인처럼 보이는 옷차림으로 갈아입은 뒤 폭탄을 들고 유럽인 거주 지역으로 향한다. 영화는 이들의 이동을 보여준 뒤, 조금 지나 프랑스군 지휘관 마티외가 부하들에게 경찰의 감시 영상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돌아온다. 그 영상 속에는 앞서 보았던 여성들의 모습이 잡혀 있다. 흥미로운 점은 관객과 화면 속 군인들이 같은 영상을 보면서도 서로 다른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 검문선을 통과하는 여성들변장 장면에서 세 여성은 전통 복장을 벗고 머리 모양과 옷차림을 바꾼다. 하시바는 머리를 밝은 색으로 염색하고 유럽의 젊은 여성처럼 보이는 옷을 입는다. 검문선에 도착한 하시바에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