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뙤약볕이 내리쬐는 뉴올리언스의 가난한 뒷골목, 삐걱거리는 전차 소리와 함께 인간 존재의 밑바닥을 파헤치는 잔혹한 서사가 시작됩니다. 1951년 작 는 당시 헐리우드 영화의 가식적인 가면을 벗겨내고,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고도 비루한 욕망을 날것 그대로 드러낸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테네시 윌리엄스의 원작이 가진 그 서늘한 긴장감을 엘리아 카잔은 폐쇄적인 카메라 앵글 속에 담았고, 그 안에서 마론 브란도는 기존의 모든 연기 문법을 파괴하며 새로운 연기의 장르를 개척했습니다. 이 영화를 다시 볼 때면 등줄기에 서늘한 식은땀이 흐르곤 합니다. 허영의 안개 속에 갇힌 블랑쉬와 땀 냄새 풍기는 현실의 스탠리, 그들이 부딪히며 내는 파열음을 통해 인간 존재의 처참한 양면성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1. 메소드 연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