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메리는 임신을 원했고, 남편 가이와 함께 새 아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임신이 확인된 뒤부터 이상한 일이 하나씩 생긴다. 새로 만난 이웃은 지나치게 친절하고, 남편은 로즈메리를 걱정하는 것처럼 행동하며, 의사는 그녀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정해준다. 겉으로 보면 모두 로즈메리와 아기를 위한 행동처럼 보인다. 그런데 정작 로즈메리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나는 《로즈메리의 아기》(1968)의 공포가 악마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에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로즈메리가 자신의 몸과 아이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가장 마지막까지 제대로 알 수 없다는 것**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 ## 너무 친절해서 오히려 이상한 이웃로즈메리와 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