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마르 베리만의 **산딸기**를 처음 봤을 때 나는 이삭 보리가 그렇게 따뜻한 사람이라고 느끼지 못했다. 명예학위를 받으러 가는 유명한 교수지만,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혼자 있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자동차를 타고 옛날의 장소들을 지나면서 그의 기억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젊은 시절의 사랑도 나오고, 가족에게서 멀어진 이유도 드러난다. 나는 처음에는 이삭이 나이 들어 자신의 외로움을 깨닫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다시 생각해 보니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나는 오히려 **이삭이 외로운 사람이 된 데에는 다른 사람을 밀어낸 자기 자신도 책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 첫 악몽을 보고도 나는 이삭을 불쌍하게만 생각하지 않았다**첫 악몽**은 이삭의 상태를 단번에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