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보물섬》(1950), 보물을 찾는 이야기보다 더 오래 남은 사람 《보물섬》을 다시 보면서 이상하게 눈에 들어온 것은 보물 자체가 아니었다. 오히려 보물을 차지하려고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짐 호킨스가 롱 존 실버를 대하는 태도**였다. 처음에는 단순한 모험영화라고 생각했다. 소년이 보물지도를 발견하고,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해적들과 싸우는 이야기니까. 실제로 1950년작 《보물섬》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고, 월트 디즈니의 첫 완전 실사 장편영화이기도 하다. 바이런 해스킨이 연출했고 바비 드리스콜이 짐 호킨스, 로버트 뉴턴이 롱 존 실버를 연기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니 내가 궁금해진 것은 따로 있었다. **짐은 왜 실버를 완전히 미워하지 못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