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가 다리를 건너려는 순간, 니컬슨은 갑자기 그곳에 설치된 폭약을 발견한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다리를 폭파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콰이강의 다리》(1957)의 마지막 장면을 처음 봤을 때 나는 니컬슨의 행동이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저 다리는 일본군이 필요해서 만든 것이다. 그런데 왜 그는 그것을 파괴하려는 사람을 막으려고 했을까. 더 이상한 것은 영화 초반의 니컬슨이다. 그는 일본군의 명령에 순순히 따르지 않았다. 장교에게 노동을 시키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했고, 그 원칙을 지키기 위해 처벌까지 감수했다. 그런 사람이 마지막에는 일본군이 사용할 다리를 지키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의 결말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 **니컬슨은 대체 언제부터 다리를 지키는 사람이 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