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보수〉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폭발 장면 자체가 아니다. 오히려 더 불안한 것은 트럭이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네 명의 남자는 거액의 돈을 받기 위해 니트로글리세린을 실은 트럭을 운전한다. 화물은 조금만 잘못 다뤄도 폭발할 수 있다. 그런데 그들은 그 사실을 모른 채 달리는 것이 아니다. **알면서도 운전해야 한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핸들을 돌리고, 브레이크를 밟고, 길을 지나가는 평범한 행동 하나하나가 갑자기 위험한 행동으로 바뀐다. 처음에는 단순히 위험한 화물을 운반하는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트럭 자체가 다른 의미를 갖기 시작한다. 트럭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인 동시에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물체가 된다. 나는 이 점 때문에 〈공포의 보수〉의 공포가 단순히 ‘죽을..